김영만 기사입력  2019/11/16 [17:04]
물의 화가 이상권 화백, ‘열네 번째 수채화展 열어’
‘서정성 짙은 화풍’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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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권 화백     © 김영만

()과 사물을 수채화의 아름답고 맑음으로 투영하고 있는 이상권 화백의 열네 번째 개인전이 11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전남 광양시에 소재한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물을 품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들을 절제된 화풍으로 표현한 수준 높은 작품 35점을 출품한다.

 

이 화백의 작품들은 물이나 사물을 옥()이나 수정을 들여다 보는듯한 투명성을 그대로 캔버스로 옮겨놓고 있어 수채화의 교과서라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닐 듯싶다.

 

특히 이 화백의 작품은 종이의 소지(素地)를 그대로 들어내면서 형상을 찾아가는 순결의 미학까지 보여준다.

 

또 숨길 것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줌으로써 때로는 영혼의 안쪽까지 들여다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등 시각을 정화시킨다.

▲ 이상권 작 '겨울 이야기     © 김영만

이 화백의 작품세계를 미술평론가 신항섭 씨는 자연과 인간 삶에 은거한 형태의 미화라는 평론을 통해 이상권(李相權)의 수채화는 그 재료적인 특성에 순응한다. 다시 말해 수성물감과 종이라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충분히 인지함으로써 수채화의 맛과 멋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견실한 데생에 바탕을 두고 전개되는 형태해석은 수채화 작가로서의 역량을 가늠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단순히 사실적인 묘사력 뿐 아니라 일회적인 채색기법이 요구하는 정확한 형태인식력 즉 좋은 눈을 가지고 있다. 눈의 정확성은 재현적인 묘사력으로서의 손의 기능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지만 항상 손의 기능에 선행하는 것이 눈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눈 또는 안목이야말로 감각적이면서도 정확성을 요구하는 사실적인 수채화 작가로서 타고난 장점인지 모른다.”고 극찬했다.

 

이상권 화백의 시선은 일상적인 사실들에 초첨을 맞춘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응시하는가하면 인간의 삶과 관련된 물상들, 주변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그 시선은 그대로 캔버스로 옮겨진다.

 

때문에 이 화백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자연 또는 인간의 삶 속에 은거하는 온갖 물상의 형태적인 아름다움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순화된 정서를 전하려는데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 전개되는 물과 물감, 종이의 물리적인 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번짐은 우연성과 함께 자연스럽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불러들인다.

그리고는 무언가 비밀은 은닉하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안개에 쌓인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한다.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실제와는 다른 화화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셈이다.

▲ 이상권 작 '연주'     © 김영만

그런가하면 시선’, ‘꼬마화가’, ‘모정’, ‘친구등 인물을 대상으로 한 작품에서는 인물 그 자체보다는 그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상태를 표현해 시각적인 이해에 국한하지 않는 정감어린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현실과 다른 그림으로서의 세계가 있음을 실증하고 있다. 결국 섬세하고 여린 감정선에 의해 결구되는 그의 수채화는 그림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일깨워 준다.

 

이상권 화백은 전북 진안 출생으로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했다.

 

14회의 개인전과 대한민국미술대전 입·특선, 전통미술대전 금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했으며 아세아국제미술 초대전, 캠브리지 갤러리 초대전 등 300여회의 초대전에 출품한 바 있다.

 

현재 한국미협 회원, 한국수채화협회 회원,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은 1120일 오후 6시에 광양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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