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숙 기사입력  2019/10/02 [16:35]
이재정, 황교안 자녀 장관상 "아빠 찬스" 특혜 의혹 제기
행안위 국감 "아들과 딸 공적 부풀려 사이트 단 석 달 운영하고 복지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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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장함모) 설립자가 황교안 배우자와 선후배 관계.. 대리 설립·운영 의혹도

KBS 방송화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과 딸이 2001년 공적을 부풀려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의원이 "아빠 찬스 아니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싸우자는 얘기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정부포상 지침은 행안부 소관인데, 포상 기준에 벗어나면 점검하는 것은 장관 업무"라고 운을 뗀 뒤 황 대표 아들과 딸이 2001년 장애인먼저 우수실천단체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사실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5명이 장관상을 받았는데 그중 2명이 황 대표의 아들과 딸"이라며 "황 대표 자녀는 장함모(장애우와 함께하는 모임)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단 석 달 운영하고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공적 조서에는 장애인 봉사활동과는 상관없는 공적도 기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상자들의 공적조서를 조사한 결과, 다른 장관상 수상자들은 수년 간 장애인 분야에서 활동한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두 자녀가 언론보도를 그대로 올려 공적으로 보기 어렵고, 공적조서에 현혈 등 봉사활동 기록에 시기가 특정돼있지 않은 등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 장함모 실제 운영자 장모 씨는 황 대표 부인의 지인이라면서 "아빠 찬스 아닌가"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 사이트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보이는 장모씨가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씨가 신학대학 석사과정을 함께 밟은 선후배 사이"라며 두 자녀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리 설립해 운영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당 사안은 복지부의 검토사안이고, 행안부 장관으로 처음 듣는 얘기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윤재옥 자한당 의원은 이 의원의 질의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해당 상은 행안부 장관이 준 것도 아니고, 정론관(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할 이야기라고 이 의원을 비판하면서 또 "국정감사장에서 행안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지 않고, 야당 대표를 문제 삼는 것은 서로 싸우자는 얘기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재정 의원은 "상훈법은 행안위 소관 법률로 장관상과 관련한 행안부의 지침에 대한 질의"라면서 "의원 활동을 그런 식으로 모욕하지 말라"며 정당한 의정활동이라고 답하며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자한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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