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01 [14:18]
보좌관 대하는 ‘태도’ 만으로도, 완벽하게 드러나는 자한당 ‘독재’ 본색!
손혜원 보좌관 “자한당 김재원, 사람을 뭘로 생각하고 저러는지? 하인이라도 되는 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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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의 최측근인 김재원 자한당 의원은 여성 보좌관들이 깔고 앉아있던 담요를 빼앗아갔다. 특히 보좌관들을 향해 반말로 강압적으로 지시했다.     © 노컷뉴스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거기 좀 나와! 이쪽으로! 이리로 한 사람 나와! 담요 치우고, 담요 치우고” “일어나, 일어나 봐”

 

손수 보좌관 담요를 직접 치워주는 친절한(?) 김재원 자한당 의원, 그대로 맨바닥에 앉는 여성 보좌관들. 반면 김순례 자한당 의원은 담요를 깔고 착석.

 

지난달 29일 밤, 공수처법·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상정을 막기 위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실 앞에서 시위를 벌인 자한당 보좌관들 입장에선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30일 <노컷뉴스> 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박근혜의 최측근인 김재원 자한당 의원은 여성 보좌관들이 깔고 앉아있던 담요를 빼앗아갔다. 특히 보좌관들을 향해 반말로 위와 같이 지시했다. 특히 그는 직접 가서 여성 보좌진들에게 “일어나”라며 담요를 빼앗아가기도 했다.

 

반면, 김순례 자한당 의원은 담요를 깔고 앉았으나 제지하지 않았다. 담요조차도 국회의원 특권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 김재원 자한당 의원은 손수 보좌관들의 담요를 빼앗아가기까지 했으나, 담요를 깔고 앉은 김순례 자한당 의원은 제지하지 않았다.     © 노컷뉴스
▲ 장제원 자한당 의원은 바닥에 촘촘히 앉은 자한당 의원들과 보좌진에게 “누우세요, 이쪽으로., OK?” 라고 지시했다. 보좌진들에게까지 누우라고 강요한 것이다.     © 노컷뉴스

장제원 자한당 의원은 바닥에 촘촘히 앉은 자한당 의원들과 보좌진에게 “누우세요, 이쪽으로., OK?” 라고 지시했다. 보좌진들에게까지 누우라고 강요한 것이다.

 

<노컷뉴스>는 점거농성에 동원된 보좌진들이 주고받는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포착했다.

 

“오빠도 드러누워?”, “밟히지 않게 조심해”, “아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ㅋㅋ”, “아니 행동 안한다며 ㅠㅠ. 보좌진 뒤에 있으라고 한 거 아니에여?” “ㅋㅋㅋ 미친 듯”

▲ 노컷뉴스가 포착한, 점거농성에 동원된 보좌진들이 주고받는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불만이 쏟아졌다.     © 노컷뉴스

한 보좌진의 부모는 “보좌관들 잡혀가는 거 아니냐고, 걱정이 많네”라며 우려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주말 국회 보좌진들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불만을 터뜨리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역대 가장 민주적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어이없게도 “독재자” 타령하는 자한당이 자신들의 보좌진들에겐 아무렇지도 않게 갑질을 쏟아낸다. 이런 갑질이 바로 ‘독재’가 아니고 뭔가.

 

특히 담요를 빼앗은 당사자인 김재원 의원은 지난 2017년 8월 자한당 경북도당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이같이 말해 파장을 불렀다. 그가 언급한 자들은 죄다 독재자들인데, “우리 당이 배출한 우리의 지도자란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말자”라고 한다.

▲ 김재원 의원은 지난 2017년 8월 자한당 경북도당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는 우리 당이 배출한 지도자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말자”라고 말해, 역시 독재의 후신임을 자인했다.     © JTBC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경북 출신의 위대한 박정희, 그리고 오늘날까지 나라를 이끌어온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당이 배출한 우리의 지도자란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그런 독재를 뿌리로 둔 정당과 그 의원, 역시 보좌관을 대하는 태도에서 보더라도 ‘독재’의 근성은 결코 감출수가 없나보다.

 

손혜원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김성회 보좌관은 1일 페이스북에서 김재원 의원을 이와 같이 꾸짖었다.

 

“저도 보좌관 생활 꽤 했습니다만, 다른 의원에게 반말을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지금 함께 일하는 손혜원 의원은 제게도 반말을 안하고요. 다른 민주당 의원이 남의 방 보좌관에게 반말하는 건 정말 이례적인 일일 것입니다. 당사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그 의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요.

▲ 자한당 점거농성에 동원된 보좌진들도, 함께 바닥에 누워야만 했다.     © 노컷뉴스

<노컷뉴스>에 나오는 김재원 의원의 태연한 반말은 경악스럽습니다. 사람을 뭘로 생각하고 저러는지? 게다가 여보좌관들이 바닥에 깐 담요를 빼앗으려고 저런 강압적인 반말을? 사람한테 그러는 거 아닙니다. 직급이 다르지 우리 보좌진들이 당신 하인이라도 되는 줄 아나, 김재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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