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기사입력  2018/10/20 [09:20]
학교 안 다녀도 청소년은 모두 소중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정책’, 차별없는 청소년정책 견인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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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은 크게 두 부류로 구분된다. 하나는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일명 학교밖 청소년이다. 예전에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불량 청소년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이 싫어서 자발적으로 자퇴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을 모두 불량 청소년으로 보는 건 문제가 있다.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은 대략 38만여 명. 하지만 이들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이 현실이다. 여성가족부가 2016년도 1월에 발표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보면 비록 학교를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검정고시 준비(65.7%), 진로상담 (53.1%), 대안학교(37.4%), 대학입시 준비(14.3), 직업훈련에 참여(25.1%)하는 등 대부분이 건전하게 꿈을 키워나가고 있음에도 사람들의 선입견, 편견으로 인해 자아 존중감에 상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학교를 그만둔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도 하고, 일부는 해외유학 후 다시 복교하는 등 진로가 유동적인 사례도 존재할뿐더러, 학력 취득이나 취업 등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삶을 가꾸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가나 교육당국은 이들에 대한 지원에 인색해 왔다. 
 

▲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월 20만원씩 교육기본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 KBS뉴스


그러한 면에서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이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월 20만 원씩 교육기본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점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바로 경제적 어려움이다. 이들은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돈을 벌기 위해서만 하루에 7.87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나선 것은, 그동안 교육청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청소년들에게 집중했던 관례를 깨고 모든 청소년들이 교육의 가치 안에서 지원받아야 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를 다니느냐 안 다니느냐를 떠나 모든 청소년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긴 매한가지다. 서울에만 25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가, 전국적으로 총 206개의 지원센터가 이들의 미래를 지원하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지원방안 발표는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고등학교 단계에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교 밖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소년이 총 164단위 이상을 이수하면 고교졸업 자격 취득을 병행하는 것도 단순히 돈만 지급하는 것과는 차별성을 띤다.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이 인생의 길에서 소외되고 낙오하지 않는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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