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은 기자 기사입력  2018/10/17 [15:52]
당당한 장세용 구미시장 “난 민주화운동가, 박정희 추도식 안 가”
임기 내내 ‘박정희 반인반신’ 타령 전임 시장 남유진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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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용 구미시장은 ‘박정희 추모제’ ‘박정희 탄신제’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도 오랫동안 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 구미시청

대구 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장세용 구미시장이 세금낭비의 대표적 사례인 ‘박정희 추모제’ ‘박정희 탄신제’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마이뉴스> 등에 따르면, 장 시장은 17일 오전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추모제는 참석하지 않는 걸로 결정했고, 탄신제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 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도 오랫동안 했다"라며 "저의 정체성과 이 지역에서 많이 고생해온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쪽으로 하겠다"며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장 시장은 공정률 30%를 넘기고 있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에 대해선 "역사자료관이니 하는 것은 그쪽(박정희 기념사업회)에서 하는 이야기고 정식 명칭은 1급 공립박물관으로 허가를 받았다"면서 "명칭은 누가 마음대로 정하는 것은 아니다. 1급 공립박물관에 적합한 운영이 되어야 한다"며 명칭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그는 박정희에 대해선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 혁신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는 동의하고, 청년 박정희에 대해서는 남자로서 공감하는 바도 있다”면서도 “역사는 누구도 지울 수 없다..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고 밝혔다.

 

전임시장으로 내리 3선을 했던 남유진은 박정희를 ‘반인반신’으로 노골적으로 치켜세웠다. 1천억원이 훌쩍 넘는 구미시 예산을 마구마구 박정희 기념사업에 쏟아 부은 바 있다.

▲ 전임 구미시장인 남유진은 ‘박정희 반인반신’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수많은 혈세를 박정희 기념사업에 쏟아부었다.     © 스브스뉴스

박정희 관련 사업에는 그렇게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부었으면서, 공공장소에 당연히 걸려야 할 휴지 지급할 예산도 없다는 그런 황당한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남유진은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에도 태극기와 새마을기를 두르고,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선 유일하게 참가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우정사업본부의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취소 결정에 반발, 홀로 1인 시위를 벌이다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 서울의소리 > 는 남유진을 찾아가 응징취재를 하기도 했다.

 

그같은 남유진의 엽기적인 ‘박정희 반인반신’ 프로젝트가 구미시민들의 반발을 사,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세용 시장의 당선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공헌했다는 평도 적지 않다.

 

장세용 시장의 당선은 전국적으로도 큰 화제가 됐었는데, 민주당 후보로선 TK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기초자치단체장이었으며, 민주당 계열의 후보로선 2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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