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고품격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공모사업 최종 대상지 선정

주은경 기자 승인 2022.10.31 16:56 의견 0

광양시보건소 관계자들이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확정 프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양시가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공모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실시한 공모 평가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 적합성, 사업추진 의지, 사업계획 적정성, 접근성, 특화프로그램 영역을 심사한 결과 광양시가 최고 득점으로 우선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에서 건축비 40억 원, 운영비 등으로 매년 2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이하 ‘공공산후조리원’)’은 2015년 9월부터 1호점 개원을 시작으로 현재 해남, 강진, 완도, 나주, 순천 등 5곳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과 양질의 서비스로 산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양시는 총사업비 126억 원(도비 40억, 시비 60억, 민자 26억)을 들여 2024년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중마동 미래여성의원 인근 부지에 건립하며, 지상 4층 연면적 2409㎡ 규모로 조성한다.

1층과 2층에는 전실을 가족실로 운영하기 위해 현재 운영·계획 중인 전국 공공산후조리원 대비 최대 면적(40~53㎡) 규모로 산모실 15실을 계획했다. 다태아 산모를 위한 다태아실(53㎡)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음압실(53㎡)을 포함하고 있다.

3층에는 각종 프로그램·휴식 공간인 찜질방, 좌욕실, 교육실 등을 계획하고, 4층에는 급식실과 카페 외 신생아 손위 형제·자매를 위한 아동놀이실, 옥상에는 플랜테리어로 꾸며진 산책로와 힐링 공간을 계획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민선 8기에 들어 사각지대가 없는 ‘눈물 없는 사회 조성’을 목표로 태아의 건강검진부터 노년의 치매 예방과 치료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이에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 9월 26일 광양시와 광양시의회, 미래여성의원, 광양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5개 기관, 6개 단체가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유치와 운영 지원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홍기 보건소장은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 광양에 차별화된 고품격 전국 최고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모성 보호와 저출생 문제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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