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섬진강 수해백서’ 발간

분야별 피해상황, 복구과정 체계적 정리

조갑부 기자 승인 2021.12.13 17:17 의견 0

구례군이 발간한 2020 구례지역 섬진강 수해백서


구례군이 지난 2020년 8월 발생했던 사상 초유의 섬진강 홍수피해와 극복과정을 담은 2020 구례지역 섬진강 수해백서를 책자로 발간했다.

당시 긴 장마와 예상치 못했던 섬진강댐의 최대치 방류로 섬진강과 하천이 범람하면서 이재민 1149명, 재산피해 1807억 원이 발생했다. 복구과정에서는 2만6400명의 인력과 2618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 온 수재의연품은 46만 5000여 점에 달했다.

올해 3월 시작한 백서발간사업에는 구례군과 구례군의회, 13개 유관기관, 4개 수재민단체가 함께 참여했고, 분야별 피해상황과 복구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총 751페이지에 걸쳐 기록하고 있다.

도입부 <개괄>에서는 지난 1년여의 주요 일정과 통계를 요약해 정리했다. 또 수해가 발생한 ‘8월 8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88장의 사진을 엄선해 실었다.

<본문>에서는 재난발생 및 초기대응(1장), 이재민 구호 및 지원(2장), 공공분야 피해복구(3장), 민간분야 피해복구(4장), 8개 읍ㆍ면(5장), 구례군의회(6장), 유관기관(7장), 수해극복 민간단체(8장)의 상세한 활동내역 등을 기록했다. 또 9장(수해원인과 남은 과제)에서는 정부에서 발표한 수해발생 원인과 구례군이 향후 추진하게 될 남은 과제를 담았다.

<부록>에는 수재민단체 김창승 상임대표를 포함한 5명의 기고문, 자원봉사자 명단, 수재의연품 기부목록, 언론보도 목록을 실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수해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같은 재난을 두 번 다시 겪지 않도록 교훈을 남기고자 백서를 출간했다. 백서를 통해 수재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한다고 밝혔다.

더불어“앞으로 남은 복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원활한 수재민 피해배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례군은 12월 중 해당 정부기관, 수해 관련 기관 및 단체, 피해마을 등에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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